-세상을 감화시키는 것에 대한 정리- [서평. 책 소개] 주자학과 양명학

-세상을 감화시키는 것에 대한 정리- [서평. 책 소개] 주자학과 양명학 1

세계화의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동양철학으로 분류되는 성리학에 대해 어쩌면 오늘날 현대인들은 이에 낡고 낮은 인상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학문과 지식의 영역에서 성리학이란 어떤 것인가. 에 대해서 질문을 받는다면… 결국 이걸 어렵게 또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현대인이 많지 않을까? 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곳 동양(또는 대한민국 안의)의 사회와 또 개인의 품성에 영향을 미치는 도적적 관점에서 알게 모르게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유학이라 불리는 이 책 속의 내용이다. 가령 능력 이전에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그 일반적인 인식에서도 이 이유의 철학은 그 후 (제목의) 주자학과 양명학 등으로 구분되어 하늘의 도리와 인간의 근본을 연구하고 정의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세분화가 진행되어 왔다(혹은 발전해 왔다)고 생각하는 것이 내가 이 책을 읽은 감상 중의 하나이다.일본의 주자학이 명분론, 특히 군신의 대의적 명분론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중국 주자학에서는 그러한 의미에서의 명분론이 그렇게까지 독점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큰 결함이다.333쪽처럼 신유학으로 분류되는 주자학이 그 발상지인 중국을 넘어 저자의 조국인 일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력을 어떻게 발휘했는가. 에 대해 저자는 독자적인 연구와 해석을 밝혀냄과 동시에 특히 주자학과 양명학으로 세분화되어 가면서 그 차이점이 어떤 것으로 밝혀지는가에 대한 학문적 접근도 충실히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책 속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유학의 발전사에서 초기 자연철학의 발전과정과 더불어 이 유학 또한 세상의 본질을 파악함과 동시에 이후 등장하는 불교와 같은 다른 형태의 철학적 개념과도 충돌함으로써 결국 이를 어떤 것을 배척하고 수용함으로써 발전하였음을 바로 위의 두 철학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바이다.

이때 나는 이 내용을 보면서 그 둘의 차이를 느낀다. 예를 들면 하늘과 땅. 그래서 만물의 근원과 인간 내면의 원리를 추구하는 접근법에 있어서 확실히 이 두 학문은 (전통적) 유가(儒家)에 근거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한없는 도리와 지식을 추구하는 방법과 양심과 도덕성에 입각해 실질적 실현을 이루려는 노력의 차이는 결국 최고와 최선에서 출발하려는 견해차를 드러내고, 이를 통해 서로의 한계(논리의 모순점)에 대한 비판과 보완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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